지난해 연간 수입차 판매량이 27만대를 넘어섰다. 2019년보다 12.3% 늘어난 수치로, 역대 연간 최대 판매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2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한 27만4859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수입차 판매량이 27만대 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87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5만8393대 △아우디 2만5513대 △폭스바겐 1만7615대 △볼보 1만2798대 △쉐보레 1만2455대 △미니 1만1245대 △렉서스 8911대 △지프 8753대 △포르쉐 7779대 △포드 7069대 △토요타 6154대 △랜드로버 4801대 △링컨 3378대 △혼다 3056대 △푸조 2611대 △닛산 1865대 △캐딜락 1499대 △마세라티 932대 △시트로엥 930대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2만1141대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고, 미국 3만3154대(12.1%), 일본 2만564대(7.5%) 순이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 250으로 집계됐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863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7835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역대 월 최대치인 3만72대로 나타났다. 수입차 월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20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2019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