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시장 성장 키워드는 젊은층을 겨냥한 스타일과 소형 SUV, 가솔린 등 3가지로 점철된다. 이 모든 걸 거머쥔 차가 르노삼성 XM3다.
먼저 올 상반기 20대의 신차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증가했다. 30대(15.5%)와 40대(12.0%), 50대(11.3%) 증가세를 앞서는 규모다.
여전히 전체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대가 주도 중이다. 그러나 젊은 층의 구매력 약진은 향후 내수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은 잇따라 출시된 소형 SUV 효과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주요 메이커별로 소형 SUV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2015년 쌍용차 티볼리에서 시작한 소형 SUV 인기는 2018년 현대차 코나에 이어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까지 연결됐다.
당장 △현대차 코나와 베뉴 △기아차 셀토스와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7차종이 경쟁 중이다.
‘첫차=경차’라는 전통적인 등식을 깨트린 이들은 ‘내 생에 첫차=소형 SUV’라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 치열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 르노삼성 XM3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출시 4개월 동안 누적판매 2만2000여 대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동급 최대 규모다.
가장 먼저 쿠페 스타일의 밑그림이 젊은 층에 큰 인기다. 여기에 독특한 레이아웃도 XM3 인기에 한몫을 한다. 동급 경쟁차가 사실상 소형 해치백의 차 높이만 키운 것과 달리, XM3는 차 성격이 뚜렷하다.
차 전체 높이는 낮되, 최저지상고는 오히려 가장 높은 수준이다.
XM3 차 높이는 1570㎜로 동급 경쟁차 가운데 가장 낮다. 반면 SUV로써 절실한 최저지상고는 186㎜로 경쟁차 보다 훨씬 높다. 이 정도면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누렸던 쌍용차 무쏘와 코란도(195㎜)에 버금간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파워트레인도 관심을 끈다.
TCe 260 엔진은 직렬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뛰어난 주행 질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복합연비도 1리터당 13.7㎞에 달해 동급최고수준의 경제성까지 더했다. 이 엔진은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XM3는 출시 이후 높은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소형 SUV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라며, “작은 소형 SUV지만, 알차게 모든 기능이 세심하게 들어가 있어 첫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훌륭한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