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최순실 게이트’ 줄줄이 세무조사…서양네트웍스ㆍ그랜드코리아레저 '정조준'

입력 2017-11-14 09:05 수정 2017-1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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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수석ㆍ서양네트웍스에 수 억대 추징…최씨는 조사 중지

국세청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양네트웍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을 상대로 잇따라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초 최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올 6월께는 서양네트웍스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아동복 브랜드 블루독과 밍크뮤, 알로봇, 래핑차일드 등 유명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는 국정농단 파문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씨의 여동생 최순천의 남편 서동범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국세청은 또 최근 최 씨가 실소유주로 있었던 더블루케이의 펜싱 선수를 채용하는 등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홍역을 치룬바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고 있는 GKL(대표 이기우)은 지난 해 1월 더블루K 스포츠단을 창단하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를 받아 장애인휠체어 펜싱팀을 창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GKL은 사회공헌 재단의 예산을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하고 있는 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라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6월 기간 운영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대표에 대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문체부에 요구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상대적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최씨와 우 전 민정수석 그리고 서양네트웍스를 세무조사한 후 최씨를 제외한 이들에게 수억원에서 십 수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최씨는 해외에 보유한 재산을 파악하는데 있어 해당 국가의 협조가 미흡한 나머지 현재 세무조사를 중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최씨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른바 ‘국세청의 중수부’로 알려진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최씨에 대한 정보 협조가 원활히 되고 있지 않아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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