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파동에 닭도 DDT…환경단체, 농림장관·식약처장 검찰 고발

입력 2017-08-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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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병아리
▲닭과 병아리

살충제 파동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계란에 이어 닭에서도 맹독성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성분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살충제 계란의 껍데기 번호(난각코드)를 또다시 누락하며 혼선을 더했다. 환경단체는 이번 살충제 파동의 책임을 물어 전·현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과 영천 산란계 농장에서 키우는 닭을 검사한 결과 DDT 성분이 검출됐다. 두 농장은 앞서 계란에서 DDT가 검출된 곳이다.

양계농장 전에는 과수원이었던 곳들로, 업계는 자유롭게 풀어 키운 닭이 DDT가 축적된 흙을 체내에 유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난각코드 추가 누락 사실을 뒤늦게 전했다. 농식품부는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충북 음성군 생극면 농가의 난각코드가 기존 발표한 ‘10청운’ 외에 ‘1000201DM’이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약처장을 직무유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재수·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과 손문기·김승희 전 식약처장도 같이 고발했다.

이들은 “언제부터 살충제와 발암물질에 계란이 오염되고 유통됐는지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라며 “농림부는 친환경 인증 제도와 생태농업을 지키고 키우는 일에 무한 책임을 갖고 있지만 우왕좌왕하는 엉터리 행정 때문에 사태가 더 악화했다”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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