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ㆍGM 등 글로벌 20개 車업체, 미국서 전 차종 자동 브레이크 탑재한다

입력 2016-03-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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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적용하기로 NHTSA와 합의…세계 최초로 민관 합동 대책 취해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를 보유한 일본 후지중공업의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아이사이트(eyesight)’. 출처 스바루 웹사이트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를 보유한 일본 후지중공업의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아이사이트(eyesight)’. 출처 스바루 웹사이트

미국에서 앞으로 6년 안에 자동 브레이크가 널리 쓰여 차량 안전에 큰 진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20곳이 오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충돌 방지 자동 브레이크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미국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DA)와 이 같이 합의했다.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 브레이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민관대책을 취한 것으로 이는 일본 규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NHTSA는 지난해 9월 GM 아우디 BMW 포드 마즈다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 10개사와 이 같이 합의했는데 이번에 10곳이 추가된 것은 물론 대략적인 일정 계획까지 나온 것이다. 이들 20개 업체는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의 99% 이상을 차지하며 일본에서는 혼다와 닛산, 후지중공업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 브레이크는 레이더와 카메라로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를 파악해 충돌하기 전에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장치다. 최근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채택되는 차종이 늘고 있지만 저가 차량은 탑재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미국은 일본 다카타 에어백의 이상 파열과 GM의 점화스위치 결함이 큰 사회 문제로 번지는 등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3만8000명에 달했다. 이에 교통당국도 실효성있는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번 합의에 법적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 있기 때문에 각사 모두 대응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혼다와 후지중공업(스바루 브랜드)이 이 분야에서 타사보다 앞서 있다. 다만 더 다양한 차종에 탑재하려면 비용 절감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사실상의 자동 브레이크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다른 나라도 비슷한 대응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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