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환경부는 폭스바겐 측의 추가 조사결과, 기존 리콜대상에서 4484대가 추가로 포함됐음을 최근 전해왔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폭스바겐 3334대, 아우디 1150대가 추가돼 국내 리콜 대상은 28차종에 12만 5522대가 됐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달 30일 환경부에 28차종 12만1038대가 리콜 대상(폭스바겐 9만2247대, 아우디 2만8791대)라고 통보했다.
리콜 차종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배출가스를 눈속임하는 '임의설정' 장치를 한 것으로 EA 189 엔진이 탑재됐다.
환경부는 “차종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당초 조사에 포함된 기간이 아닌 시기에 판매된 차량이 일부 포함돼 리콜 대상이 늘어났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 측은 2년 전 결함이 발견됐지만 리콜을 하지 않은 2개 차종에 대해 조만간 리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환경부는 2013년 이 회사의 A4 2.0 TDI 등 2개 차종, 2200여대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EGR(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밸브, PCV(연소실의 가스를 엔진으로 다시 보내는 장치) 밸브에서 인증 내용과 다르게 부품을 제작ㆍ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