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입는다… 패션도 스마트하게

입력 2015-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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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로가디스…’ NFC기능 접목…코오롱 ‘라이프텍’ 등 아웃도어도 내놔

▲제일모직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모델 현빈이 착용한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사진제공 제일모직
의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웨어’ 돌풍이 거세다. 군사나 의료 목적으로만 개발됐던 스마트 의류가 일반인을 위한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2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 최초로 IT와 패션을 접목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 3월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에 힘입어 올 1~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업그레이드 버전은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은 물론, 주름 방지, 방수 기능 등 실용성을 가미해 지난 3월 새롭게 출시됐다. 이 제품은 어깨의 압박감을 최소화하는 파워네트 소재를 기존보다 가볍게 만들어 안감으로 사용하고 바지의 무릎 부분까지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안감을 확대 적용, 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

또 바지 허리 부분에는 고무 소재의 테이프를 둘러 상체와 팔을 크게 움직여도 테이프의 마찰력으로 셔츠가 허리에서 쉽게 빠지지 않으며, 바지 뒷 부분에는 탄력성이 있는 ‘트리코(Tricot)’ 소재의 심지를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특히 고객이 상황별·목적별로 필요로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패커블(Packable)’ 슈트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외 출장자들이 간편하게 슈트를 가져갈 수 있도록 접을 수 있는 슈트를 뜻한다. 패커블 슈트는 두꺼운 울 원사인 태번수를 강하게 꼬아서 탄력성이 뛰어나며, 구김이 쉽게 생기는 기존 울 슈트보다 주름이 덜 생기고 잘 펴지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어깨 패드로 가벼운 슈트 재킷은 한 벌로 맞춰 입으면 격식을 갖출 수 있고 다른 팬츠와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트래블 슈트 케이스(Travel Suit Case)’는 기내용 캐리어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게 슈트를 접어 담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가랑비를 맞거나 실수로 음료를 슈트에 쏟더라도 옷에 잘 스며들지 않고 손으로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생활 방수와 오염 방지(방오) 기능을 특화한 ‘프로바(Prova)’ 슈트도 출시했다. 이번 여름에는 흡습 속건 기능의 쿨맥스 소재를 더해 더운 날씨에도 통풍이 잘 되고, 위생상 상의보다 자주 빨아야 하는 슈트 팬츠를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하도록 가공한 ‘워셔블(Washable)’ 슈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가디스 안승현 팀장은 “NFC 기능을 통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은 물론,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이 가미돼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깨 압박감 해소 및 핏(Fit)감이 한층 강화되면서 30대 젊은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최근 스마트 웨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등산 재킷인 ‘라이프텍’은 조난자의 생명을 살리고 구조 시까지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담았다. 이 제품은 어깨 쪽에 초당 4m 이상의 바람을 맞으면 작동하는 소형 풍력 발전기가 달려 있다. 또한 옷에 블랙박스가 적용돼 있어 조난을 당하거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고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아이더는 팔 부분에 태양열 충전시스템을 장착한 ‘나르메르 고어텍스 재킷’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넣을 수 있는 LED 티셔츠, 치매나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 부착된 운동화 등이 인기”라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도 다양한 스마트 의류 및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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