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세미나]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청중과 하나된 120분

입력 2015-04-30 21:39 수정 2015-05-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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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명품 펀드매니저 5인이 모여 한국 증시의 오늘과 내일, 이를 바탕으로한 ‘가치투자’의 혜안을 내놨다. 마련된 자리가 차고 넘칠만큼 대성황을 이뤘고,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인터넷신문 창간 10년, 석간신문 창간 5주년을 맞는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3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제1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치투자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300여명의 투자자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로 다른 가치투자'로 널리 알려진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 △이채원 한국밸류투신운용 부사장,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식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최고의 펀드 매니저 다섯 명을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투자 철학과 향후 투자방향을 가늠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투자 문화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의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가치투자가 5인이 '왜 지금 주식인가', '대한민국 장기적인 산업 및 시장 전망', '눈 여겨 보는 투자처'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의 명쾌한 사회로 이어진 이날 세미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치투자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의견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눴고, 청중은 시종일관 이들 전문가들의 혜안에 귀를 기울였다.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인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높지 않지만 매일 미래가치를 더해가는 기업과 현재 가치가 매우 대단한데 투자자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종목을 찾고, 따라가고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한참을 기다리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를 주름잡던 한국계 펀드 매니저이자 한국지배구조펀드 창설로 이름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가치주(value stock)는 굉장히 지루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성장성은 없지만 배당금이 꼬박꼬박 나오는 회사가 가치주”라며 “성장주(growth stock)는 회사가 현재는 위태로워보이지만 성장성이 보여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은 “가치있는 기업을 고르는 방법으로 숫자 대신 비즈니스 모델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투자 방법에는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는 경우가 있다”며 “재무제표를 보는 건 숫자에 불과하지만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면 기업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돈은 아래서 위로 흐른다"며 "이는 자산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이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PER이 낮은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질 수 있다"며 "지금 상황을 오히려 비싼 주식을 파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자세미나를 뜨겁게 달궜던 전문가들은 각각 주기적으로 자리를 함께하며 투자에 관한 의견을 교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5인이 공식적인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는 이번 첫 번째 세미나를 시작으로, 투자자와 전문가는 물론 자본시장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앞세워 정기적인 분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세미나는 오는 7월 중국 후강퉁과 선강퉁, 10월 펀드투자, 2016년 1월 해외투자와 관련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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