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 업체, 북미 시장 공략…삼성ㆍLG는 여유

입력 2019-12-22 11:00 수정 2019-1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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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전략 유효해…올해 3분기 나란히 1, 2위 차지

중국이 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자국 시장에 주력했던 TV 제조업체 콘카(Konka)는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로 보폭을 넓힌다. 다른 중국 업체들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최신 기술을 적용한 TV를 대거 선보인다.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 LG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선두 자리를 수성한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콘카는 이르면 내년 3월 북미 지역에 처음으로 4K UHD TV를 출시한다.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현지 경험이 있는 인력도 모집 중이다.

콘카는 CES 2020에도 참가한다. 행사에서 4K UHD TV 외에도 8K TV,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V 업체들은 최근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콘카 외에도 TCL, 하이얼, 하이센스는 내년 CES에 8K TV를 전시할 예정이다. TCL은 이미 올해 1분기 북미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삼성, LG를 바짝 뒤쫓았다.

중국의 위협적인 움직임에도 삼성, LG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TV를 통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LG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QLED TV와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LG 프리미엄 TV에 대한 현지 반응은 칭찬 일색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삼성 QLED 8K TV에 대해 “저화질 영상을 8K 영상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퀀텀 프로세서 인공지능(AI)을 채택했다”며 “전에 없던 최고의 QLED TV”라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TV에 대해서도 미국 IT 전문 매체인 씨넷(CNET)은 “완벽한 블랙 표현과 무한대의 명암비, 넓은 시야각을 갖춘 제품”이라며 “어떠한 LCD(액정표시장치) TV도 이 제품의 화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8K TV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찌감치 북미 시장에 QLED 8K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9월부터 미국에 8K 올레드 TV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삼성, LG는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는 3분기 북미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각각 점유율 1위(43.4%), 2위(19.1%)를 기록했다. 1분기에 선전했던 TCL은 3분기 6%에 머물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로 잠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원래 자리로 되돌아왔다"며 "업스케일링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여전히 뒤처져 있기 떄문이다"고 분석했다.

▲LG전자가 올해 9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CEDIA 엑스포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에게 '리얼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9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CEDIA 엑스포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에게 '리얼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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