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서 플라스틱 빨대 없앤다

입력 2018-07-10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년 플라스틱 빨대 10억 개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

▲스타벅스 로고. AP연합뉴스
▲스타벅스 로고. AP연합뉴스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 세계 2만8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종이 등 플라스틱 이외의 물질로 만든 빨대나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으로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대 없는 뚜껑이 아이스 커피와 차, 에스프레소 등의 음료를 제공하는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차가운 음료가 인기를 얻으면서 플라스틱 빨대 문제를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원한 음료의 매출은 5년 전 37%였으나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로 매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프라푸치노 음료는 지금처럼 돔 형태의 뚜껑과 함께 제공되나 종이 또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가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가을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의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새 정책을 도입하며 점차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 내 8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빨대 없는 컵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메뉴에 이를 도입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지속 가능한 커피와 지속 가능한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성취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재활용 가능한 뜨거운 음료용 컵을 개발하는 데 1000만 달러(약 111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것은 스타벅스만이 아니다. 맥도날드와 하얏트 호텔 등도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종이 등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각국 정부도 규제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유럽연합도 빨대를 비롯한 플라스틱 제품 금지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해양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근절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94,000
    • -2.16%
    • 이더리움
    • 4,109,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3.82%
    • 리플
    • 708
    • -1.94%
    • 솔라나
    • 203,100
    • -4.74%
    • 에이다
    • 628
    • -2.79%
    • 이오스
    • 1,109
    • -2.97%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3.99%
    • 체인링크
    • 19,200
    • -3.37%
    • 샌드박스
    • 597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