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일부 운항 재개…항공사별 이륙기준 달라 '희비' 엇갈려

입력 2016-05-03 14:45 수정 2016-05-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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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와 항공기 종류따라 이륙 기준 차이, 최종 판단은 기장의 몫

▲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이틀째인 3일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집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구한 단체 관광객들이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이틀째인 3일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집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구한 단체 관광객들이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3일 일부 항공편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도에 발이 묶인 체류객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임시편을 투입했다. 그러나 같은 날씨 속에도 항공사별 기준이 달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날 임시편 14편 총 3057석과 정기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을 육지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임시편 2편을 편성해 추가 운영한다. 나머지 체류객은 임시편 이외에 정기편을 이용해 수송한다.

제주공항에는 지난 2일 강풍특보와 이·착륙 방향 모두 난기류 특보가 발효돼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총 173편이 결항했다. 난기류 탓에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1만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일부 항공편을 시작으로 운항이 재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항공사별로 운항 기준이 달라 승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 출발한 홍콩익스프레스 U0676편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여객편은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이 첫 출발했다. 오전 6시 55분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 OZ8900편이 50분가량 늦게 출발하는 등 지연 운항했다. 반면 오전 8시 25분 김해행 에어부산 BX8100편과 오전 8시 55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ZE202편은 운항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에 남서풍이나 서풍이 강하게 불면 풍향과 풍속 차이에 의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져 이착륙이 제한된다.

반면 이날 같은 날씨 속에서도 아시아나 항공이 이륙한 반면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이륙을 포기하거나 지연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사마다 사정이 달라지는 이유는 난기류를 포함한 이륙 요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같은 난기류 속에서도 항공사별로 또 항공기 종류별로 이륙 조건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수많은 이륙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해도 최종 판단은 기장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모 승객에 대한 안전기준도 항공사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대항항공은 32~36주차 임산부(단태)의 경우 서약서를 제출토록 한다. 항공여행을 하는 동안 임산부 건강에 유해한 결과가 발생해도 항공사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보다 한 주차 짧은 32~35주차 임산부에게 서약서와 함께 진단서나 소견서(Medical Certificate)를 받는다. 탑승일 기준 7일 이내 산부인과 전문의가 작성한 것이어야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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