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朴 “사찰 피해자인 나를 청문회 세우겠다? 적반하장” (종합)

입력 2012-04-04 20:16 수정 2012-04-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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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4일 4·11 총선의 선거유세를 위해 경기남부와 인천 등 12곳의 지역구를 돌며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경기와 인천지역은 의석수만 64개에 달하는 등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결정짓는 요충지로, 이번 선거에선 특히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안양시 만안구 아울렛 앞에서 진행된 최종찬(동안갑), 심재철(동안을), 정용대(만안) 후보 합동유세 현장에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불법사찰을 저에게 했던 전 정권 사람들이 피해자인 저를 청문회에 세우겠다니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에 있나”라고 민주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찰 파문과 관련한 민주당의 국회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를 일축하는 한편, “작년과 재작년에 현 정권이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 지금의 야당인데 갑자기 말을 바꿔서 불법사찰에 책임이 있다는 등 지금은 가해자라고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라고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말을 바꿔서 흑색선전을 일삼는 과거정치 청산해야 한다”며 “민생과는 상관없는 이념갈등이나 투쟁을 일삼고 상대방을 비방하는 정치에 여러분이 철퇴를 내려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얼굴만 보이고 간다’는 민주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재래시장 방문 비중을 높여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오른손 부상으로 붕대를 감아 악수를 못하는 대신 시민들과 포옹을 하는 등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인천시 서구 가좌시장을 방문해선 옷가게 상인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기도 했고, 한 여학생과 함께 핸드폰으로 ‘셀카’를 같이 찍기도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5일엔 울산에서 시작해 일산에서 끝나는, 거리만 500㎞에 달하는 전국 종단의 유세를 펼친다.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막판 총력전에 나서 이날 울산과 경북 포항·칠곡, 대구, 강원 원주를 거쳐 경기 고양을 훑는 살인적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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