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전면도입

입력 2010-08-31 08:31 수정 2010-08-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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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추어와 재계약 안하기로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오는 2011년부터 검색광고 영역 전체를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인 '클릭초이스'로 전환한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2011년부터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링크를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의 클릭초이스 플랫폼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스폰서링크가 화면 상단에 위치하고 그 아래로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비즈사이트 등의 검색광고가 차례대로 보여진다.

이중 스폰서링크는 오버추어가 광고대행 업무를 맡고 있고 나머지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비즈사이트 등은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자회사인 NBP가 담당하고 있다.

NHN은 "기존에는 광고주들이 광고하고자 하는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클릭초이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플랫폼으로, 검색광고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BP는 기존 클릭초이스 검색광고 상품을 네이버 검색광고 영역뿐 아니라 G마켓과 옥션 등 외부 네트워크에도 제공해왔다.

업계에서는 NHN의 이번 결정이 자사 검색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검색광고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화면 상단에 위치하는 것이 눈에 띄는 만큼 파워링크, 플러스링크에 비해 오버추어가 담당하고 있는 스폰서링크 광고가 클릭 수 등에 있어 월등히 유리하다.

문제는 스폰서링크의 경우 클릭 수 등에 따라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NHN은 클릭초이스 전면 도입으로 오버추어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는 한편 자사 검색광고 클릭 수를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NHN의 이러한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오버추어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광고주들의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영업력을 NBP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경우 광고 운영에 진통이 예상되는데다 오버추어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키워드 광고 대행사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클릭초이스의 클릭당 광고료 지급(CPC)이 상승해 광고주들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NHN 김상헌 대표는 "광고주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함으로써 검색상품의 경쟁력을 극대화한 점이 기존 해외 검색광고 모델과 차별화된 점"이라며 "자체 플랫폼 채택으로 운영주체가 일원화하면 광고품질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BP 최휘영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검색광고 상품과 플랫폼을 네이버뿐 아니라 외부 사이트에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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