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삼성” 신사업 투자 발표에 관련주 ‘훨훨’

입력 2010-05-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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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모처럼 ‘훈풍’이 날아 들었다. 삼성그룹의 신사업 투자 계획 발표에 관련주들이 유로 바이러스에 맞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해외 악재가 없다면 코스닥시장에서의 ‘이건희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수혜주와 막연히 관련주라 상승하고 있는 주식과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그룹은 11일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과 관련된 신사업 분야에 총 2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수종 사업으로 결정된 투자대상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 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개 분야다.

삼성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총 23조3천억원을 투자해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유럽발 악재 진정에 따른 해외증시 급등세와 삼성의 대규모 투자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장 초반 증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장 들어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맥을 못추며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코스닥 시장은 삼성 효과를 톡톡히 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삼성 신사업 투자에 따른 관련주나 수혜가 기대되는 회사들이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친환경 및 건강증진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자 우선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업종은 바이오.

이수앱지스와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에서 삼성과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토자이홀딩스를 비롯한 바이오주들이 먼저 움직였다.

또한 헬스케어 관련주인 인포피아, 인성정보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고 태양전지 업체 수혜가 예상되는 넥스콘테크를 비롯해 루멘스. 필코전자, 휘닉스피디이 등 LED 관련주들도 삼성발 훈풍을 타고 있다.

대우증권은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융합한 '헬스케어'의 큰 그림을 준비중"이라며 "관련 수혜 종목은 불분명 하지만, 주요 바이오 분야는 윤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삼성의 계획을 보면 우선 LED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해는 LED가 단순한 성장성에서 주목받았으나, 이제는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의 경우 아직 초기시장이라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가) 기업실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심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 “삼성의 투자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굴지의 반도체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국내 협력업체의 기술력도 수직상승했던 양상이 이번에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은 "태양광과 LED, 2차전지 등 국내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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