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닛산 로그, 신차 개발 기반될 것…성공적 윈윈윈 전략”

입력 2014-09-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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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차량 오른쪽 두 번째), 닛산 북미지역 제품기획부문 담당 피에르 루앵 부사장(차량 오른쪽 첫 번째),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차량 왼쪽부터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26일 부산 신항만에서 열린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그룹ㆍ닛산ㆍ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의 북미 첫 수출에 대해 3사 간의 협력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신차 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26일 부산 신항만에서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르노삼성은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물량의 닛산 크로스오버 차량인 로그를 생산, 2019년까지 북미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날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닛산 로그 생산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르노삼성간의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닛산은 부족한 로그 생산물량을 얻게 됐고, 르노는 더 많은 얼라이언스 내에 부품을 한국에서 국산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을 활용해 생산물량과 매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성공적인 윈-윈-윈(win-win-win)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생산하기로 한 데에는 닛산과 르노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닛산 로그는 미국 공장과 일본 규슈 공장에서 생산돼 왔다. 하지만 북미지역에 판매되는 모델은 대부분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지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추가로 생산하게 되면서 북미지역의 물량 부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 닛산 로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대부분의 중남미국가를 비롯해 10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닛산 북미지역 제품기획부문 담당 피에르 루앵 부사장은 “로그는 닛산 북미지역 매출의 16%를 차지하고 있고, 알티마 다음으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인기 모델”이라며 ”로그는 북미 지역에서 작년 11월부터 12만대 이상이 팔리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피에르 루랭 부사장은 “물량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이 팔렸을 것”이라며 “그룹 내 전략적 결정으로 북미 시장, 특히 미국 서부 해안지역 내 부족한 로그 물량을 우수한 품질을 놓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6일 부산 신항만에서 열린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 행사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로그 1호차가 배에 오르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의 생산으로 신차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 노만 부회장은 “로그 생산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미래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로그의 플랫폼이 신차 개발 플랫폼에 활용되면서 QM5 후속 모델에도 사용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산공장과 기술센터, 공급업체 및 협력사 등을 활용하면 전세계를 겨냥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한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산 로그 생산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SM3, SM5, SM7, QM5에 이어 총 5개 차종을 생산하게 됐다. 오는 9월 말까지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록의 선적 물량은 약 400여대로, 이 차들은 10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하루 230대가량 생산되는 로그를 앞으로 450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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