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현금보유’는 최고의 투자전략…20% 비중 유지하라

입력 2014-08-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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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비중 유지 센추리매니지먼트, 연평균 투자수익률 13.2%…저평가 종목 살 수 있는 실탄 역할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최고의 투자전략이라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강조했다. (사진=블룸버그)

2008년 이후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금보유는 잘못된 투자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아울러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금의 인기가 더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미래 투자기회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심지어 WSJ는 낮은 금리나 인플레이션에 보유현금의 실질적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이를 포트폴리에서 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억 달러(약 2조360억원)의 자금을 관리하는 센추리매니지먼트는 현금보유의 이점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센추리매니지먼트는 1974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13.2%의 투자수익률로 미국증시 S&P500의 12.2%를 웃돌았다. 이는 포트폴리오 자산에서 현금 비중을 20%로 유지한 기반 위에서 이뤄진 성과다.

약트먼포커스펀드의 도널드 약트먼 공동 매니저와 페어홀름펀드의 브루스 버코비츠 설립자 등 지난 10년간 S&P를 웃도는 투자수익률 기록한 유명 투자자들도 ‘현금 20%’라는 원칙을 지켰다고 WSJ는 소개했다.

센추리매니지먼트의 아놀드 반 덴 버그 회장은 “나는 항상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비용이 아니라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투자자들은 현금을 다른 데 당장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현금은 저평가된 종목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시장이 약세장일 때 버틸 수 있는 여력을 준다고 WSJ는 덧붙였다. 토론토대의 미하일 시무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현금 보유 비중이 큰 펀드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현금이 적은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시무틴 교수는 “약세장에서 이들 펀드는 자금인출을 견딜 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자산을 매각하지 않아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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