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활성화 위해선 공정경쟁이 우선"

입력 2014-07-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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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이통 자회사 진출 비판에 반박 주장 제기

이통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이통사들이 이에 반박하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통사들은 경쟁사 비난에 앞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정한 경쟁을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체국 입점 알뜰폰과 대기업 등 기존 시장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통 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17%에 채 미치지 못한다”며 “오히려 대기업과 우체국 시장에 입점한 중소업체들의 독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통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진출은 공정한 경쟁을 야기, 소비자의 편익 극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제 막 시장에 진출했는데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일삼는 것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체국에 입점한 유니컴즈·아이즈비전·에넥스텔레콤·에버그린모바일·스페이스네트(프리텔레콤 포함)등 5개 중소 알뜰폰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은 42.2%에 달한다. 여기에 CJ헬로비전의 21.4%를 합치면 60%가 넘는다.

반면 이통사 자회사들의 점유율은 SK텔링크가 16.3%(5월 기준)이며, 새로 시장에 진출한 케이티스와 미디어로그의 점유율은 아직 1%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두 회사는 이통사 자회사의 점유율 제한 때문에 남아있는 33%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은 이통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점유율 제한없이 시장의 독점적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며 “오히려 이통사 자회사들만 한정된 점유율을 두고 싸워야 하는 불공평한 시장구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KT와 LG유플러스가 자회사 KTIS(케이티스)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자, 이통사가 알뜰폰 시장까지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정부가 이통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제한 했지만, 기존 알뜰폰 업체들은 이통사가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비난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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