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16~20일)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픅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0.35P(0.07%) 상승한 536.69로 마감했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7억원과 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1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PN풍년, 쿠쿠전자 상장 소식에 재평가 기대감↑… 52주 신고가 경신 =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PN풍년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PN풍년은 39.88% 상승, 주가는 2520원에서 3525원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16일과 17일에는 2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주가는 3000원대를 돌파했다. PN풍년이 쿠쿠전자 상장 소식으로 경쟁사들의 기업 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쿠쿠전자가 증시에 노크한 이후 테마주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동화기업은 지난 한주간 33.88% 상승했다. 동화기업은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연출한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장중 한때 6% 넘게 상승, 2만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 3위를 기록한 다산네트웍스(23.56%)는 통신기기 부품업체로 통신사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에 따른 관련주로 묶이면서 지난 1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1조원대 수주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장중 한때 749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어 에이씨티는 22.13% 상승을 기록, 주가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에이씨티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어 에듀컴퍼니(21.46%)도 20% 넘게 상승했고, 이밖에 넥스턴(18.40%), 선데이토즈(18.32%), 로만손(18.18%), 산성앨엔에스(17.61%), KCI(17.13%) 등도 1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홈캐스트, 주가조작설 전해지자 2거래일 연속 하한가 기록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홈캐스트였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하락률은 26.99%로 이 기간 주가는 9300원에서 679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홈캐스트의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가조작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홈캐스트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률 2위를 기록한 전파기지국(-26.07%)은 경영진 횡령설이 제기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지난 19일 전파기지국에 경영진의 횡령 관련 보도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같은날 전파기지국은 경영진의 횡령 관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18일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그룹주인 데코네티션은 주가 하락률 3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22.07% 하락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완다그룹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월 둘째주 큰 폭으로 급등한 데코네티션은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 하락률 4위에 이름을 올린 한빛소프트는 최근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모바일 축구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면서 게임 흥행 기대감에 지난 1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다음 거래일인 지난 1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8.38%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네오아레나(-16.58%)가 15% 넘게 하락한 가운데, 우전앤한단(-14.37%)·초록뱀(-13.86%)·솔루에타(-13.04%)·오르비텍(-12.39%), 큐브스(-12.1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