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거침없이 치솟고 있는 몸값 탓에 막상 투자에 나서기는 망설여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음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권하고 있다.
28일 오전 8시44분 현재 다음은 장 개시 전 동시호가에서 전날 대비 1만3400원(14.92%) 오른 10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 잔량만 100만주를 넘어서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거침없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음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수 밖에 없다. 상한가 랠리를 이어간다면 장내에서 주식을 직접 매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다음의 추가적인 급등이 나타날 경우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했다”며 “다음이 구성종목으로 편입된 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이 속한 대표적인 인덱스는 KOSDAQ STAR 지수다. 스타지수 혹은 KOSTAR라고 부르며 선물이 상장돼 있으나 유동성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지수에서 다음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다.
코스피와 코스닥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RX 100에도 다음이 포함돼 있으나 비중은 0.18%에 불과하다. 업종지수에서는 10종목으로 구성된 에프앤가이드 소프트웨어 지수가 대표적이다.
해당 인덱스를 추종하는 대표 ETF는 KOSDAQ STAR 지수의 ‘KINDEX 코스닥스타’와 KRX100의 ‘KOSEF KRX100’ 그리고 FnGuide 소프트웨어 지수의 ‘TIGER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이 중 ‘다음’의 편입비중이 가장 많은 ETF는 ‘TIGER 소프트웨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