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 PC 업계가 속으로 웃는 이유

입력 2014-04-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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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

마이크로소프트(MS)가 8일 0시를 기해 자사 운용체제(OS)인 윈도우XP에 대한 보안, 버그 수정, 온라인 기술지원을 공식 종료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밀려 울상이던 PC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MS가 최신 버전의 OS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는 윈도우8 PC를 구입할 것을 권장하면서 새로운 PC 교체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MS는 지원 기간 중에는 OS상의 결함이나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약점이 발견되면 보안 갱신 프로그램을 작성.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배포해 PC상의 정보가 유출되거나 PC가 작동하지 않게 되거나 할 위험을 낮췄다. 하지만 8일 0시를 기해 마지막 공식 업데이트를 종료했다.

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 이유에 대해 MS는 "10년 전의 기술로 만든 OS로는 현대의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희망하는 법인 고객에는 유상으로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그래도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은 최신 윈도우8에 비하면 20배 이상 커진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낡은 PC에는 최신 OS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교체밖에 대안이 없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이번 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를 계기로 PC를 새로 구입하는 기업과 개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는 PC 업계에는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2013년보다 6.6% 감소한 2억7670만 대로 예상됐다. 휴대폰과 태블릿PC 수요가 PC 자리를 점점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우8 PC 교체 수요가 이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다수 정부와 기업의 정보기술(IT) 담당자가 예산부족 등 문제로 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일 이전에 보유한 PC를 100% 윈도우7 이상 버전으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의 윈도우XP 사용률은 국내 전체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약 30%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IDC재팬에 따르면 일본은 약간 다르다. 2013년 12월 말 시점에서도 일본 법인용으로 전체의 17.1%인 617만대, 가정 이용으로 전체의 14.8%의 610만대가 윈도우XP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6월 말에서 각각 241만대, 351만대가 이용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윈도우8 PC 교체가 당장 어려운 경우는 한층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상위버전 OS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한국MS에 따르면 윈도우XP를 상위 버전 OS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 현재 사용 중인 OS 확인 ▲ 업그레이드 방법 결정 ▲ 호환성 테스트(기업) ▲ 데이터 백업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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