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카플레이’, 볼보 ‘XC90’으로 첫 스타트… 현대기아차는?

입력 2014-03-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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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페라리·토요타도 속속 도입

▲볼보의 자동차에 애플의 '카플레이'가 장착된 모습. 사진제공 볼보

애플 아이폰과 자동차가 연동되는 ‘카플레이’의 첫 상용화 제품은 볼보의 ‘XC90’이 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애플의 카플레이를 장착하기로 한 신형 XC90을 이르면 3분기 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플레이는 이달 초 애플이 최신 운영체제인 iOS 7.1을 공개하면서 새로 선보인 서비스다. 제공되는 기능은 아이폰의 전화 송수신, 문자 송수신, 지도검색, 음악듣기 등이다. 또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도 운전 중 활용할 수 있다.

지난 6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볼보를 비롯 메르세데스 벤츠와 페라리가 카플레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벤츠는 신형 ‘C클래스’에 카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C클래스에는 카플레이가 적용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내년이나 내후년 신형 C클래스의 연식 변경 모델에 카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페라리는 ‘캘리포니아T’에 카플레이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출시 시기는 늦춰지고 있다. 이 밖에 토요타는 2015년께 카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의 카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XC90은 국내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에 선보인다. 볼보 관계자는 “유럽에 첫 출시한 뒤 길지 않은 시간 간격을 두고 국내에서도 신형 XC90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발 빠르게 카플레이를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은 카플레이 도입을 다소 관망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카플레이 도입을 놓고 검토 단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카플레이 도입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기 때문에 애플의 카플레이를 서둘러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며 “현대기아차 이외에는 해외생산 판매가 없는 것도 다른 업체들이 카플레이 적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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