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발 글로벌 ATM 대란오나

입력 2014-03-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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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XP 종료 후 해킹 우려 고조

▲MS의 윈도XP 보안 지원 종료로 글로벌 ATM이 해킹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고객이 영국 런던의 한 은행 지점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보안 지원 종료로 글로벌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MS는 다음달 8일부터 윈도XP의 업데이트와 버그패치 지원을 중단한다. 윈도XP는 지난 2001년 출시됐으나 많은 기업들이 비용문제와 복잡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인해 널리 이용하고 있다.

윈도XP 지원이 종료되면 해커들이 이 운영체제(OS)로 작동되는 PC나 기타 시스템에 침투하기가 수월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윈도XP 후속 OS는 업데이트를 계속 지원하기 때문에 해커들이 이 정보를 보고 XP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티머시 레인스 MS 이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컴퓨터보안 콘퍼런스에서 “해커들이 윈도7, 윈도8과 윈도비스타 업데이트 기록을 활용해 윈도XP를 공격할 가능성은 100%”라고 확언했다.

특히 글로벌 ATM이 이런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세계 최대 ATM 공급업체 NCR은 “글로벌 ATM의 95% 이상이 현재 윈도XP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ATM의 약 3분의 1 정도만이 4월8일 이전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NCR은 추정했다.

보안업체 에일리언볼트의 제이미 블라스코 연구원은 “많은 기업이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XP에만 호환되게 만들었다”며 “새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오류를 잡는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해커 공격에 대비하고자 윈도XP를 후속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별도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 세계 PC 가운데 약 40%도 여전히 윈도XP를 쓰고 있다고 리서치업체 넷마켓셰어는 추정했다. 블라스코 연구원은 “PC와 ATM 이외에도 의료장비와 산업용 기계제어시스템, 일부 신용카드 단말기 등도 윈도XP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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