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심화할 듯…전력ㆍ철강 부문 부진

입력 2014-02-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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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력생산 2% 증가 그쳐…철강ㆍ시멘트 등 가격 하락세

중국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력생산과 철강, 시멘트 가격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둔화가 심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국가통계국과 인민은행, 해관총서(세관) 등 중국 정부 각 기관들이 발표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해관총서가 집계한 1월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0.6% 늘어 전년 대비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인민은행이 15일 밝힌 1월 신규대출 규모는 1조3200억 위안(약 231조원)으로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춘제(설날)’ 연휴로 인한 통계왜곡현상을 이유로 중국 경제의 정확한 실상 파악은 3월 데이터가 나오는 4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실질적 상황을 볼 수 있는 전력생산과 주요 원자재 가격 등은 경기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1월 첫 20일간 전력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NDRC는 “춘제 연휴와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올 겨울 등이 전력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85%에 전기를 공급하는 스테이트그리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전력수요가 전년보다 6.5~7.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7.5% 증가율에서 하락한 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007년 “조작 소지가 있는 국내총생산(GDP)보다 전력생산을 경제를 파악하는 중요 지표로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성장에서 절반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철강과 시멘트, 철광석 가격이 일제히 떨어진 것도 경기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건설은행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7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철강 가격은 지난주 t당 3380위안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시멘트 가격은 t당 350위안으로 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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