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IT업계 ‘콘텐츠 상생’ 붐

입력 2013-08-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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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PPS 프로그램’·CJ E&M ‘MCN 사업’ 등 상생 앞장

“이젠 콘텐츠 상생이 유일한 생존법이다.”

ICT기업들의 콘텐츠 상생돌풍이 거세다.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내몰린 네이버의 ‘문화 콘텐츠 펀드’ 조성 방안 발표 이후 주요 업체들의 상생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문화 콘텐츠 펀드’ 조성이 포함된 상생 방안을 발표, 인터넷업계에 상생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CJ E&M, KT미디어허브 등이 앱을 출시하거나 프로그램 기획 시 콘텐츠를 통한 상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선택형 수익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시작, 콘텐츠 페이지 내에 창작자들과 수익을 배분하는 여러 가지 광고 모델을 제시하며 콘텐츠 상생을 선언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아직은 낯선 디지털 콘텐츠 ‘유료’ 시장에서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총 5억89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가능성을 제시했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작가는 108명. 이들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해 지난 5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평균 255만원의 고료 외 부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초기 시장에서 콘텐츠 유료화 모델로 성공한 네이버가 향후 문화 콘텐츠를 통해 어떤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다음은 50여명의 작가, 아티스트들과 함께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토리볼’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주 동안 연재하며 다음 측에서 원고료를 지급하고 추후 작가가 원하면 유료로 전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기획했다.

CJ E&M은 유튜브 플랫폼 내 다양한 제작자들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형태의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제작자 및 중소 제작업체 등 콘텐츠 제작자들은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유통 및 마케팅 등을 맡아 수익률 극대화를 지원한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귀속된다. 신예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총 상금 1000만원 규모의 오디션 ‘글로벌 크리에이터(Global Kreator) 선발대회’도 진행한다.

KT미디어허브는 국내 최초 중소 채널·프로그램 소개 전문 채널 ‘오픈스토리’를 올레tv에 신설, 우수 중소 채널 및 프로그램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KT미디어허브 김주성 사장은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 국내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행보인 올레tv ‘오픈스토리’ 채널은 KT미디어허브가 가장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IPTV 콘텐츠 생태계 지원 및 다각적 상생 전략의 일환.

시청자들은 메이저 방송 매체 사이에 숨겨진 중소 콘텐츠 개발사의 다채로운 채널과 질 좋은 콘텐츠를 좀더 쉽게 즐길 수 있다.

중소 콘텐츠 사업자에게는 심혈을 기울인 우수한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콘텐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다.

김 사장은 “중소 콘텐츠 채널 사업자들과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더 확대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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