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계 제약업체 부정부패 조사 확대

입력 2013-08-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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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이어 룬드벡·노보노디스크·사노피 등 당국 조사 받아

중국 정부가 외국계 제약업체의 가격담합과 뇌물공여 등 부정부패 행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룬드벡과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등이 최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덴마크 인슐린 제조업체 노보노디스크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 소속 관리들이 이달 초 톈진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제스퍼 브란드가르드 노보노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아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SAIC 관리들이 중국 본사를 방문하지도 않았다”며 “단지 정기적인 점검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덴마크 제약업체 룬드벡의 울프 빈베르그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리들이 지난달 베이징 사무실을 방문해 현지 마케팅 관련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알고 있으며 당국에 100%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내부고발자 발언을 인용해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가 지난 2007년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광저우 등에서 의사 503명에게 총 169만 위안(약 3억7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전했다.

지난주 선양 지역 관리들은 사노피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UCB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기업도 최근 조사를 받았으나 부정부패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FT는 전했다.

이미 GSK는 총 5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을 의사와 병원 관계자, 관리들에게 건네고 성상납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사과했다.

올들어 중국 정부는 기업 부정부패 행위와 가격담합 사정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반독점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외국계 분유업체 6곳에 가격담합 혐의로 총 1억10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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