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시장 기지개]일본 빌딩 공실률 9% 아래로

입력 2013-03-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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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ㆍ태국 등도 투자열기 고조

일본을 필두로 아시아 전역의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

일본 부동산 경기는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투자컨설팅업체 CBRE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도쿄 도심의 A급 빌딩 공실률은 8.8%로 전분기의 9.3%에서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CBRE는 완공된 지 11년 미만에 총 면적이 3만3000㎡ 이상인 빌딩을 A급 빌딩으로 정의하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는 도쿄 중심부에 있는 회사 건물을 매물로 내놓고 임대료가 낮은 새 사옥에 입주해 적자를 상쇄할 계획이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자 지금이 회사 건물을 팔 적기라고 보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을 돕고자 올해 말 끝나는 주택 대출 세제 감면 혜택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재개발 분야에도 지원에 나서 지진에 버틸 수 있도록 재설계하거나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경우 정부가 자금을 보조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도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선진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갈 곳을 잃은 해외 단기 투자자금이 싱가포르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주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찾는 해외 백만장자들도 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RBC자산운용과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선정한 ‘아시아 부자들이 가장 살기 원하는 곳’으로 선정됐다.

RBC자산운용의 바렌드 얀센스 신흥시장부문 대표는 “뛰어난 경제·교육 인프라로 사업 투자와 가족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주택구입비용은 지난해 4분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나라가 됐다.

싱가포르의 부동산시장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부동산 버블 억제 정책 마련에 나섰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거주지를 비롯한 1만2000개의 건물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동산은 집값 상위 1%에 해당하는 고급 주택이나 콘도라고 싱가포르 정부는 밝혔다.

동남아 시장도 투자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2011년 256억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67억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에서 지난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에 비해 81.8% 증가한 2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도이체방크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부문의 레슬리 추아 연구·전략 책임자는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태국의 방콕,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등 동남아시아 도시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최근 중산층과 신흥부자들의 증가와 함께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호텔·리조트·고급주택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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