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삼기오토모티브 "현대기아차 우리 제품 없인 못 굴러가죠"

입력 2013-03-05 11:06 수정 2013-03-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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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력 장점… 매출 가파른 성장세 이어가

삼기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엔진 부품으로는 자동차 엔진 구동 부분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부품과 변속기 부품으로는 6단 자동변속기 핵심부품인 ‘밸브바디’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1984년에 설립돼 초창기에는 주로 엔진부품을 개발·남품했지만 지난 2009년 8월부터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현대기아차의 변속기부품 양산을 시작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기아차, GM 코리아, 오펠(Opel), 홀덴(Holden)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 마그나 파워 트레인(Magna Power Train)등의 자동차 부품사 등을 두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의 호황을 맞이한 현대·기아차의 기술력과 품질이 인정받으면서 자동차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삼기오토모티브의 기술력과 품질도 함께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와 미쯔비시로부터 변속기부품 수주를 진행중이다.

삼기오토모티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우수한 기술력이다.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다이캐스팅에서 가공까지 전공정에 대한 자동화를 이뤄냈고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개발기간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 기술성 평가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김상현(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공장에서 직원들과 밸브바디 제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제조사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예컨대 현대기아차의 생산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생산 계획 수립이 가능하고 추가 물량 발생시 선수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6월에는 변속기부품과 원재료를 제조하는 자회사 에코미션(지분 100%)을 설립했다. 수급 변동이 비교적 심한 원재료인 알루미늄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09년에는 586억원, 2010년에는 797억원을 기록했으며 2011년 연결기준 매출은 1368억원, 2012년 매출액은 187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주력제품인 6단 자동 변속기의 핵심부품 ‘밸브바디’는 대형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는 “밸브바디 전용라인으로 인근에 있는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현대파워텍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했다”면서 “이 밖에도 폭스스바겐, 토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 해외 완성차 업체 수주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기오토모티브 공장.
회사 측은 지난 21일에도 현대자동차의 계열사 현대파워택 중국법인(PTC)에 6단 자동변속기 핵심부품인 밸브바디 3종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밸브바디는 6단 자동변속기의 메인 부품으로 삼기오토모티브는 2011년부터 연 80만대 이상을 생산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파워택 서산공장에 공급해 왔다. 이번 PTC에 추가 공급함에 따라 삼기오토모티브는 연 110만대 이상을 생산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6단 자동변속기는 배기량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 공용 탑재되므로 생산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 라이프사이클도 8년 이상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액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 달에는 임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남곤 삼기오토모티브 사장은 “이번 결정은 회사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회사주식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 됐다는 인식과 함께 고속성장에 대한 믿음이 밑바탕 됐다”고 설명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2017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위상 확보를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차로는 엔진 다운사이징에 필요한 친환경적인 제품개발과 자동화 설비, 설계기술의 확보로 차별화된 공장경영이 목표다.

또 회사와 2차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을 지원하는 등 사회환원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2011년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대증권스팩1호와의 합병심사승인을 받았고 지난 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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