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싫어하는 기업 ‘톱10’

입력 2013-0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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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J.C.페니가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업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은 J.C.페니 매장 전경. 블룸버그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업으로 유통업체인 J.C.페니가 선정됐다고 투자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7월스트리트저널은 고객 만족도·주가·직원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J.C.페니는 지난 2011년 애플의 소매 책임자를 지낸 론 존슨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그는 취임 이후 체인점 가격 정책을 비롯해 급진적인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존슨이 계획을 시행하기 시작한 이후 첫번째 분기에서 매출은 20% 감소하는 등 회사는 적자행진을 면치 못했다.

주가 역시 존슨이 합류한 이후 40% 이상 주저앉았다.

J.C.페니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주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위성방송서비스업체 디시네트워크는 미국고객만족도(ACSI)와 MSN머니/조그비 여론조사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비즈니스위크 역시 미국에서 가장 심술궂은 회사로 디시네트워크를 뽑았다.

디시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의 경영에 대해 불신과 생색내기의 전형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USA은 부실한 4G네트워크 서비스로 고객들의 원성을 사며 최악의 기업 3위에 선정됐다.

T-모바일USA는 MSN머니/조그비 연간 여론조사에서도 최악의 고객서비스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T-모바일USA는 최근 메트로PCS와 합병하고 애플의 아이폰을 공급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너무 늦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T-모바일USA는 지난해 1~3분기 155만명의 고객을 잃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은 실망스러운 기업공개(IPO)로 4위를 기록했다.

5위에 꼽힌 거대 금융기관 씨티그룹은 금융위기에서 회사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비크람 팬디트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월가의 비난을 받았다.

씨티그룹은 또 수천명의 달하는 직원에 대한 감원을 실시하면서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CEO인 마이클 코벳은 1만1000명을 추가로 자를 예정이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2% 추락했다.

이밖에도 리서치인모션(RIM)·아메리칸에어라인·노키아·시어스홀딩스·휴렛팩커드(HP)가 6~10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는 컨슈머리포트를 비롯해 MSN머니/조그비의 소비자 만족도 여론조사와 포브스의 홀리데이 E-리테일 만족도지수 등을 반영했다.

마케팅 조사기관인 인터브랜드·브랜드Z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브랜드 가치와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킨 내용도 포함했다고 24/7월스트리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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