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2013년에도 계속 돈 푼다(종합)

입력 2012-12-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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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실업률·물가 목표제 제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부양 기조가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매월 4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한다는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이달 말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와 같은 규모로 이를 대체하는 방안이다.

경기회복이 둔화한데다 ‘재정절벽(fiscal cliff)’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경기부양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9월 단행한 3차 양적완화(QE3)로 매월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고 있다.

연준은 이번 경기 부양책으로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를 유지하는 방식이나 이번 방안은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것으로 좀 더 적극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실업률 6.5%와 물가상승률 2.5% 목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연준의 양대 목표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지만 최근 경기부양 쪽으로 기울면서 물가안정이라는 정책목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목표제는 2013년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수개월간 경제활동과 고용이 점진적(moderate pace)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업률 하락·가계지출 증가·주택시장 개선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기업투자 부진 등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본격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재정절벽’타격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의회에 해결을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더라도 재정절벽의 타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유럽 재정위기와 높은 실업률, 재정절벽 등의 불안으로 특단의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6월에는 2670억 달러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6개월 추가 연장 시행한다고 밝힌데 이어 9월에는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한다는 3차 양적완화를 내놨다.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7.7%까지 떨어졌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6.5%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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