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TE 순풍타고 통신업계 지각변동 이끈다

입력 2012-11-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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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역사를 넘어 LTE로 통신시장 우뚝!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이 축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4G(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를 등에 업고 국내 통신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창립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 1000만 가입자 돌파로 인해 통신업계의 변방으로 불리던 LG유플러스가 진정한 의미의 통신 3강 반열에 올랐다. 그 중심엔 LTE가 있다.

◇과거는 잊어라, LTE로 성공신화 밑거름= 1997년 10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서비스 진출은 가입비와 요금, 그리고 단말기의 파격적 인하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는 명과 암이 교차하는 가시밭길도 따랐다. 2000년 한솔엠닷컴 인수 실패, 비동기 IMT-2000 사업권 탈락, 2001년 유상증자 연기 등으로 LG유플러스는 한 때 유통망마저 붕괴됐다.

그러나 새로운 통신방식인 LTE의 등장은 LG유플러스가 14년 10개월 만에 1000만 가입자 돌파에 성공하는 놀랄만한 반전을 가지고 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08년 4월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이후 900만명까지는 31개월이 걸리는 더딘 행보를 보였다. 반면 900만명에서 1000만명 돌파에 걸린 기간은 10개월 가량 앞당긴 21개월에 불과하다.

가파른 가입자 성장은 세계 최초의 LTE 전국망 구축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1일 국내 첫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지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단기간 내에 발빠른 LTE 전국망 구축으로 ‘LG유플러스=LTE’라는 인식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LTE를 바탕으로 업계를 뒤흔들 초석을 다진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지난달 8일 세계최초로 HD급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서비스‘知音(지음)’을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선택과 집중으로 ‘만년꼴지’벗었다= LTE 전국망을 구축한 뒤 LG유플러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2010년 부임한 이상철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LTE를‘역전의 기회’로 삼고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업계에서 LG유플러스는 만년 꼴지 이미지가 굳혀진 상태였다.

하지만 LTE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곧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취임한 이듬해 LTE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망 구축 비용등 LTE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투자는 2010년과 비교해 49% 증가한 1조716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위해 지난 8월 2208억원을 추가 투자, 올 연간 투자를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렸다.

투자는 결과로 증명됐다. 국내 LTE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SK텔레콤 약 657만명, LG유플러스 약 400만명, KT가 312만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부분에서 KT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 중 LTE 사용자가 3분의 1을 차지해 이통3사 중 LTE 비율이 가장 높다.

LTE 가입자가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동통신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6%, 직전 분기 대비 10.5% 성장한 987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매출)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17.8%나 상승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HD급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 서비스‘知音(지음)’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서비스 질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꼴지 업체가 아닌 최초와 최고의 LTE 통신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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