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내달 초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기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내달 초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SK텔레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예정돼있다”고 밝혀 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정확한 출시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K텔레콤은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출시일은 애플측에 문의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아이폰5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애플과 조속한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5’는 지난달 12일 출시했지만 한국은 1~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3GS·아이폰4·아이폰4S를 사용 중인 가입자 50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 가운데 2년 약정이 만료되는 가입자나, 약정이 끝나지 않아도 중고 단말기 보상 판매 등을 통해 아이폰5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성이 결여됐다는 혹평 속에서도 ‘아이폰5’는 1차 출시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출시 3일만에 5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하자 가입자 유치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VoLTE(LTE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와 상충된다며 도입을 꺼렸던 아이폰5의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보이스)’의 도입을 같은날 전격 결정했다. 또한 와이파이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폰5의 특성을 고려, 자사 와이파이 품질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