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아이폰5 가입자 모시기 치열

입력 2012-10-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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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자존심을 굽히고 아이폰5 가입자 유치경쟁에 나섰다.

양사는 그동안 VoLTE(LTE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와 상충된다며 도입을 꺼렸던 아이폰5의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보이스)’의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서 아이폰5의 가입자 유치 결과에 따라 업계의 지각변동이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사용 가입자는 KT가 260만명, SK텔레콤리 90만명이며 연말까지 약정이 끝나는 아이폰 사용자는 KT에만 130만명 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SK텔레콤과 KT는 2시간 간격을 두고 3세대(G)로 출시되는 아이폰5에서도 고품질 음성통화 VoLTE 급의 통화음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사는 내년 초부터 아이폰5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통화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폰5에 적용된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3G 통신망에서 구현되는 것으로 4G의 고품질 음성서비스인 VoLTE와 동일한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사용한다.

AMR 와이드밴드 코덱은 고음질 음성코덱으로 기존 음성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게 제공해 원음에 가깝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즉 3G 아이폰5를 이용하더라도 LTE 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음성통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국내 이통사들은 차세대 서비스로서 VoLTE와 상충한다는 이유로 와이드밴드 오디오 도입을 꺼려왔다.

세계최초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VoLTE와 비슷한 수준의 통화품질을 3G에서도 구현할 수 있단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AMR 와이드밴드 코덱은 많은 음성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통신망에 부담을 준다. 이런 이유로 국내 이통사들은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상용화됐던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탑재한 단말기를 한번도 도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아이폰5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건만큼 차세대 서비스로 내세우던 VoLTE 위주의 전략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탑재한 단말끼리 통화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3G 단말이나 Vo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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