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질적 성장 이뤄야”

입력 2012-10-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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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DJSI 국제컨퍼런스 개최

▲마가렛 코디 CECP 위원장이 9일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첫번째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시대적 키워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성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시대적 변화를 인식하고 보다 근본적인 사회적 책임을 고민해 주기를 바랍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P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 SAM과 함께 개최한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변화(Corporate Reputation & Financial Return)’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S&P 다우존스인덱스의 알카 배너지 부회장, 사회공헌위원회(CECP)의 마가렛 코디 위원장, SAM 인덱스의 에도라도 가이 사장 등 해외 VIP와 국내 기업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계, NGO, 정부기관 등에서도 총 500여 명이 참관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의 현 주소는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총 327개의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비용은 평균 63억8000만원이고 인당 사회공헌시간은 11.8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6%의 CEO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고 사회공헌 전담조직 및 담당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84.7%에 달했다.

마가렛 코디 CECP 위원장은 ‘기업 사회공헌의 진화’라는 강연에서 “사회공헌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업은 2008년 경제침체 시기에도 사회공헌 지출과 예산을 줄이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더 적은 수의 단체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다. 기업들이 보다 전략적인 기부를 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사회공헌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인 성장은 뒤처지는 양상이다.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66%는 저소득층 지원과 같은 현금 중심의 일차원적 사회공헌활동에 치우치고 있고 외형적 조직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담당자의 부족으로 인해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대기업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레슬리 인디아나 대학 교수는 “사회공헌을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의 적극적인 발굴 및 전파는 물론 기업별 사회공헌 정책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램 및 대상을 결정해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 형태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중소기업의 경우 적은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관련 교육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높아진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에 따라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목적과 당위성, 전략적 사회공헌이 어떤 형태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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