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농가와 대형마트 4사가 뭉쳤다

입력 2012-09-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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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급락 예상…소비 촉진으로

국내 돼지농가와 대형마트 4사가 뭉쳤다.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값이 급락하면서 농가 보호를 위해서 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2012 추석 한돈 드림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추석 국산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돈은 미국, 유럽 등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는 ㎏당 공급량 초과로 고가기준 7월 4866원에서 10월 3600원으로 폭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돈육 생산비가 ㎏당 3925원인 것을 고려하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한돈측은 모돈을 도태하고 비육돈의 출하를 앞당기는 등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지만 부족해 대형마트에 SOS를 청했다. 평소 뭉치기 어려운 대형마트들이 국내 농가들의 어려움 앞에서 협력 관계가 된 것 이다.

이상문 농협유통 축산부 팀장은 “지난해 추석까지는 한우 소비쪽으로 주력했지만 올해는 한돈 촉진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판매 매장 뿐만 아니라 전단 홍보 등을 통해서 소비를 촉진해 한돈 매출을 전년 추석 대비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올해는 태풍으로 인해 과일들이 떨어져서 과일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축산물 쪽으로 선물세트 등의 소비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한돈 선물 세트 포장, 디자인 등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그동안 한돈 세트를 판매를 했는데, 올해는 포장, 디자인 등을 각별히 신경썼다. 올 추석에는 기존 판매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돈측은 이러한 대형마트와 협력을 통해 한돈 소비가 전년 대비 20%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병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추가된 신선육 부문은 산적, 만두 등 용도로 5% 정도 추가로 소진 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 전체로는 전년 대비 20% 가량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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