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걱정 없다지만 속내는…”

입력 2012-06-04 09:03 수정 2012-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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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월 번호이동시장서도 약진…멀티캐리어 등 기술개발 및 마케팅 강화로 반전 꾀해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의 약진을 ‘최초의 LTE 전국망 구축’이라는 일시적 효과라고 치부하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가입자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4일 업계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월중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에서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각각 2만1892명, 3만1313명의 가입자를 내주는 등 총 5만34543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도 경쟁사에 비해서는 가입고객의 순증 현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달에 7034명이 경쟁사로 빠져나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최초의 전국망 구축이라는 이점을 살리면서 번호이동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5월에도 총 5만9555명이 증가했다. KCT에 98명을 빼앗겼지만 SK텔레콤과 KT로부터 각각 2만8340명, 3만1313명을 끌어왔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진정한 LTE 전국망 구축회사’라는 이미지를 재부각하기 위해 최근 새로운 CF를 방영했다.

KT는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이탈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국 읍면단위까지 LTE망 구축이 완료되는 6월 이후부터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T의 5월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이탈규모는 4월(9만4000명)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또 누적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LTE 가입자도 90만명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하게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면 이동통신사업자 2위의 시장점유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의 약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세계최초로 멀티캐리어(트래픽 과부하시 다른 주파수로 이동해 LTE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7월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KT도 이 달부터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멀티캐리어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3분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KT는 특히 멀티캐리어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를 분산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가상화 기술인 ‘LTE WARP(워프)’를 적용하면 경쟁업체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최초의 LTE 전국망 구축’이라는 프리미엄 효과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KT가 LTE 관련 마케팅과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신규 LTE폰이 출시되는 6월 이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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