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투쟁 감행한 PC방 업주들 넥슨 규탄 왜?

입력 2012-05-30 10:50 수정 2012-05-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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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한 PC방 업주가 "넥슨의 횡포로부터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삭발을 감행하고 있다.
PC방업주들이 삭발투쟁을 벌이며 넥슨의 PC방 운영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인터넷문화컨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PC방조합)은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넥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넥슨코리아의 오과금과 비가맹PC방 차단정책, 서든어택의 정량제 전환 등 횡포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전국 PC방업주들은 “넥슨코리아는 PC방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에서 가능한 수준의 게임이용 자체도 아예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게임 구매를 강제하기 위해 비가맹PC방의 게임접속을 차단하지 말 것을 성토했다. 현재 넥슨코리아에서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PC방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넥슨은 오과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과금을 발견하면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며 “(넥슨 게임을)사용하지 않은 PC방에서 사용 중으로 나오거나 게임 이용이 끝난 후에도 과금이 되고 있어 연락했지만 보상을 받지 못한 사례도 수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오과금의 원인은 온라인게임 초창기에 넥슨이 도입한 IP과금방식 때문”이라며 “해킹이나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한 IP도용의 위험 등 보안이 취약한 낡은 시스템이고 게임을 구매한 PC방 업주가 게임이용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지난해 일부 게임에 대한 오류가 발생 한 후 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가맹점은 언제든지 과금 내역 등 관련 내용을 PC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등 현존하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검증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그동안 넥슨의 PC방 운영정책에 불만을 품고 1인 시위를 벌여온 마산의 한 PC방 업주는 “넥슨의 횡포로부터 생존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삭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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