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쟁터’ FX 시장]中 높아가는 경제적 위상…2009년 "위안貨 국제화"

입력 2012-04-24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위안이 차기 글로벌 기축통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은 위안을 기축통화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등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7월 위안화 국제화를 선언한 이후 일부 지역과 기업에서 위안 무역결제를 시험실시했고, 지난달에는 그 대상 범위를 모든 수출입업체로 확대했다.

위안 무역결제 규모는 2009년 26억위안에서 지난해 2조800억위안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계 주요국이 환율리스크를 피하고 위안 유동성 확보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도 위안 국제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달 중국과 20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은 650억위안에 달하는 중국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고 도쿄에 역외 위안 거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수출입기업에 위안화 해외 결제를 허용하는 등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중국은 일부 남미 국가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통화스와프협정를 체결했고 특별인출권(SDR)의 통화바스켓에 위안화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중국이 지난 14일 위안 변동폭을 종전 0.5%에서 1.0%로 확대한 것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의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리의 시장 결정도가 커지고 자본계정의 개방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5년에 위안화가 완전 태환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지 여부가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가늠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 후반에서 8%대 초반으로 안정되면 연말 위안환율이 6위안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용어설명 SDR (특별인출권, Special Drawing Rights)

IMF가 지난 1969년 도입한 가상통화로 회원국이 규약에 정해진 일정조건에 따라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현재 SDR의 가치는 미국 달러, 유로존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결정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47,000
    • +0.37%
    • 이더리움
    • 5,315,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41,500
    • -0.77%
    • 리플
    • 720
    • -1.1%
    • 솔라나
    • 228,700
    • -2.18%
    • 에이다
    • 627
    • -0.48%
    • 이오스
    • 1,120
    • -0.97%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76%
    • 체인링크
    • 25,440
    • -1.85%
    • 샌드박스
    • 615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