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회장, 6조원대 부호된다

입력 2011-1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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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 日 증시 상장…국내 2위권 주식부자 반열에

국내 최대 게임 회사인 넥슨이 12월 일본 주식시장 상장이 성사되면 김정주 넥슨 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버금가는 주식부호로 부상할 전망이다.

9일 외신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 허가 절차를 거친 뒤 12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1000억엔에 이르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내 기업공개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넥슨 재팬이 상장할 경우 넥슨그룹(NXC) 김정주 회장 부부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약 6조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정주 회장과 그의 부인 유정현 이사는 도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 재팬의 지분 78.77%를 보유한 NXC의 지분 69.6%(부인 21.1% 포함)를 가지고 있다.

공모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지분률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넥슨재팬이 공모 비중을 20% 가량으로 책정한다면 NXC의 넥슨 재팬 지분률은 60%를 조금 넘을 전망이다. 이 경우 넥슨 재팬 주식 평가액은 8조~1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예상대로 넥슨 재팬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한다면 김정주 회장 부부 보유주식 가치가 약 6조원 안팎에 달해 국내 주식 부호 순위도 크게 변하게 된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회장(8조 7000억원)에 이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6조 5670억원)과 필적하게 되는 것이다.

넥슨이 상장 절차가 국내보다 까다로운 일본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증권 업계는 “일본이 게임업체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진출하기에 국내보다 낫다고 판단한것 같다”면서 “넥슨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정도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3~4년전부터 몇차례 시도했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닥친 금융위기와 일본 지진사태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또 게임하이 인수 후에도 상장을 시도했지만 중국에서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의 성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온라인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유명한 JCE의 지분 16.34%를 인수한 이후 일본 주식시장 재상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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