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입력 2011-03-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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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한국과 같은 신흥시장국은 자금흐름이 반전될 경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우 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아 환율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것이 중요한 정책목표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년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성은 0.6%다. 주요 25개국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는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규제,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에 대한 원천 과세 환원 등을 통해 변동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중에는 외환건전성부과금 제도 등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러한 조치들은 자본 통제 조치가 아닌 거시 건전성 정책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특히 공급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이 인플에이션 기대심리, 임금상승 등 다른 부문에 확산하는 2차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긴요한 정책과제”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 역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문제로 보았다. 그는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위기극복 과정에서 공급된 풍부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경제여건에 대해서는 신흥국이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과거 선진국의 경제정책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만 고려하면 됐으나 이젠 양방향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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