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전쟁 '2R' 돌입

입력 2011-02-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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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노키아 등 태블릿PC 신제품 3월부터 출시

IT업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상반기 모바일 기기 시장 경쟁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휴대성과 디자인, 무선인터넷을 겸비한 태블릿 시장은 IT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전략으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노트북과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 혼합형 기기인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탄생시키며 스마트폰과 함께 2010년 최고의 IT기기로 시선을 독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가 태블릿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였다면 2011년은 3배 이상 증가한 5000만대, 2012년 1억대가 세계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초 대부분 모바일 기기 라인업을 끝마쳤으며 본격적인 경쟁구도는 4~5월이 돼서야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이 시기를 꼽은 것은 애플 아이패드2가 5월부터 출시 채비를 갖추기 때문이다. 아이패드2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켜 본 후 내놓겠다는 업계 전략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모토로라, 노키아, 림, 팬택 역시 3월부터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만 5월을 본격적인 태블릿 경쟁 시기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탭 후속모델로 ·10~12인치 태블릿PC를 준비 중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흐름으로 볼 때 5월 안팎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은 특정 분야가 주도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IT업계의 새로운 전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3월부터 미국 티모바일을 통해 첫 태블릿 ‘지-슬레이트’를 내놓는다. 구글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OS) ‘허니콤’을 탑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첫 출사표를 던진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2011년은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LG전자는 북미지역은 물론,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처리속도를 높인 듀얼코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목할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 후속제품 ‘세느’와 애플 아이폰5에 시선이 쏠린다.

오는 14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날 출시 시기도 발표된다.

애플도 아이폰5를 상반기 중 내놓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출시 시기는 6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애플 연례행사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도 스마트폰 모토로라 줌과 10.1인치 태블릿 아트릭스로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시장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또는 자체 플랫폼 기반의 태블릿 단말을 출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일부 경쟁사를 제외하고 애플과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기업시장 등 우회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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