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모바일 광고시장 잡아라

입력 2010-06-22 14:52 수정 2010-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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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구글 등 시장선점 나서...국내 업체도 기반 마련해야

최근 글로벌 IT업체들의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저용량의 모바일 광고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이 모바일 광고 BM(Bussiness Model) 전략을 수립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스마트폰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5년 내 피처폰(일반폰) 수요를 역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56.7%가 증가한 5470만대로 미국은 2012년, 한국는 2014년에 피처폰 보급률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매체로 하는 모바일 광고시정 역시 세계적으로 연간 50% 이상 성장, 오는 2013년 1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에 성공한 글로벌 인터넷 업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다수의 가입자, 높은 서비스 이용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4월 가장 먼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발표한 애플의 iAd는 풍부한 내용, 영화 같은 감성, 뛰어난 상호 작용성을 구현시켰다.

앱(App) 이용 중 하단 배너 클릭으로 iAd 구동(iAd 종료시 이전화면 복귀)되는 방식을 적용했다. iAd로 제작된 개봉예정작 ‘토이스토리 3’는 캐릭터 설명, 예고편 시청, 게임, 영화포스터 보기, 영화표예매,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애플 iAd는 다음달 1일 출시 예정이며 이미 닛산, 샤넬, AT&T, GE 등으로부터 6천만 달러를 사전 수주 받는 등 참여업체가 늘고 있다. 이는 하반기 미국 모바일 광고의 50% 규모인 셈이다.

트위터(Twitter)도 ‘Twitter Promoted Tweets’를 통해 광고에 첫발을 내딛었다. 트위터 고유의 쉽고 간단하며 정보전달이 빠른 성공요인을 광고에 부여했다.

이용자 검색어 입력을 기반으로 검색결과 최상단에 광고 트위커를 표시, 향후 이용자 트위터 목록 중 타임라인 중간에도 광고 노출을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정밀한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행동기반광고’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정보와 웹(Web)에서 행동을 분석해 정확도 높은 맞춤광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행동기반광고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접속시 개인정보 제공 수락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개인분석에 이용하는 정보가 나타난 후 맞춤광고를 송출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모바일 광고 업체 에드몹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광고시장에 뛰어든 구글의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달 21일 유선에서의 파괴력을 무선으로 확대하는 ‘ds by Admob’ 전략을 수립, 모바일 광고 시장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에서도 모바일 광고 시장이 향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이 이어지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모바일 광고 정책 포럼’을 개설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이달 말 종합계획이 확정되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도 통신, 제조,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 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모두 글로벌 사업자로 이들의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와 같은 국내 로컬 포털 사업자와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간의 광고 BM 경쟁이 유선에서보다 한층 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광고주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중인 이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소통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내 유선 포털 사업자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 핵심성공 요소인 ‘위치 정보’와 ‘개인화 정보’를 플랫폼에 담아내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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