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버냉키 효과..보합권 속 혼조세

입력 2010-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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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8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보합권 혼조세를 연출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돼 장 초반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헝가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도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경제기구가 헝가리 위기가 과장됐다고 평가하면서 진화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긴축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추가 상승을 막으면서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7.14포인트(0.18%) 상승한 9537.94로, 토픽스 지수는 0.88포인트(0.10%) 내린 858.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저 효과로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SMBC 프렌드 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투자전략가는 “유럽 재정위기는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쯔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2.1%, 세계 최대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1.97% 각각 하락했다.

일본 2대 무역업체 미쓰이물산은 금속가격 하락으로 1% 떨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22포인트(0.09%) 오른 2513.9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임금인상 추세가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의 부동산 긴축책과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올해 23%나 후퇴하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석탄주가 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선화에너지가 0.73%, 중국 2대 석탄 생산업체 차이나콜 에너지가 0.76%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초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은 후순위채권 표면금리 변동폭을 4.1~4.5%로 하겠다고 발표한 후 0.49% 떨어졌다.

반면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 5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했다는 소식에 1%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84포인트(0.08%) 하락한 7151.99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팍스콘은 중국 공장의 임금을 2배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후 대만증시에서 5.1% 급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104.92포인트(0.54%) 오른 1만9483.0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9.55포인트(0.71%) 상승한 2771.43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83.64포인트(0.50%) 오른 1만6864.7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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