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변동성 확대 국면...쉬는 것도 투자

입력 2009-1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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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참여는 안정세 회복 여부를 관망한 이후로"

글로벌 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3분기 GDP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이후 하루만에 또 다시 급락세를 보인 점 역시 우리 증시에 찬물을 껴얹어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와 더불어 개인들의 대규모 선물매도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현재의 불안 심리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더블딥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시장의 불안정한 변동성 또한 당분간 쉽게 가라앉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투자자들의 신중한 시장 참여가 요구된다.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섣부른 투자는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2일 "최근 국내 증시는 물론 미 증시의 조정 압력도 높아지는 양상이다"며 "미 증시 PER은 이미 2007년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인 15배를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시장은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으로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본격화될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혹시 모를 더블딥(Double Dip)의 가능성을 잠재워줄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이는 결국 미국의 소비 회복 여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소비 부분의 개선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증시 최대의 부담 요인"이라며 "이는 지난주 미 증시가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과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급락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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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실업률과 비농가 취업자수 등의 고용지표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다"며 "소비의 근간인 고용 지표의 개선여부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불안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지지력을 나타내던 주요 지지선이 지난주 잇따라 무너졌다"며 "코스피지수는 한 달동안 5.5%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전 3개월 동안의 상승률이 20.4%, 3월 이후 상승률이 57.4%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의 조정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나타날 수도 있는 조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며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의 악화라는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취약한 심리에 따른 불안정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에 100포인트 가까운 급락을 감안하면 하락압력의 완화나 주초반 기술적인 반등도 기대되나 반등이 나오더라도 현재와 같은 투자심리 아래에서는 안정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시장의 접근은 당분간 안정세 회복 여부를 관망한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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