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주가, 장중 3개월래 최대폭 4.2% 급락....파라마운트 인수 추진에 자금조달 우려

입력 2024-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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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유액보다 파라마운트 인수액 더 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소니 본사 로고.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소니 본사 로고.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소니그룹의 주가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블룸버그는 “소니그룹과 미국 대형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생겨났다”고 풀이했다. 이날 소니 주가는 장중 한때 4.2%까지 하락했다.

앞서 2일 소니와 아폴로는 공동으로 파라마운트를 260억 달러(약 36조 원)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냈다.

다이아증권그룹의 유고 츠보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공동 제안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소니의 재정을 걱정하고 있다”며 “거래 규모가 소니의 현금 보유액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 자금 조달 방식이 명확해지면 투자자들의 걱정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소니는 약 1조 5000억 엔의 현금과 현금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아폴로를 투자자로 삼아 파라마운트의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캐피탈의 데미안 퉁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파라마운트의 시가총액 900억 달러와 순 부채 1200억 달러 조건에서 현금으로 전액 지급하는 이번 거래는 파라마운트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파라마운트 인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소니의 인수의향서에는 파라마운트의 부채까지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올해 소니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세계 전자제품 경기 침체 속에서도 토픽스지수가 16% 상승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소니는 2월 2년 만에 게임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의 판매 전망치를 낮췄다. 당시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소니·아폴로의 인수 제안과 스카이댄스의 합병 제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라마운트는 CBS 방송,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소니와 아폴로의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은 스카이댄스와의 합병 결렬 가능성에 대안으로 많은 주주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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