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에 LNG 수요 감소·가격 급락…모건스탠리 “몇 년 내에 공급 과잉 현상 심각해질 것”

입력 2024-04-02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NG 선물 가격, 올들어 22% 하락
미국,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 보내
“인도·동남아, LNG 가격 하락의 수혜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 추이. 5월물 100만BTU당 1.8달러에서 거래. 올들어 약 22% 하락. 출처 CNBC
▲천연가스 선물 가격 추이. 5월물 100만BTU당 1.8달러에서 거래. 올들어 약 22% 하락. 출처 CNBC

따뜻한 겨울 날씨로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소비국의 난방 수요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향후 몇 년 내에 세계 천연가스 공급 과잉 현상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메모에서 “현재 연간 1억5000만 톤 이상의 LNG 저장 시설이 건설 중”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확장의 물결”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100만 BTU 당 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 하락 폭은 약 22%에 달한다.

이상 기후에 따른 난방 및 가스 수요 감소가 LNG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LNG 소비국인 미국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화씨 5.4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유럽 대륙과 일본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겨울 기온을 기록했다.

S&P글로벌의 총즈신 아시아 LNG 책임자는 CNBC에 “미국과 유럽, 북아시아 등 북반구 지역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평균보다 많은 천연가스 저장량이 지난해 10월 이후의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NG 가격 하락의 주요 수혜국은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인도와 태국은 수입 가스가 전체 에너지 공급의 3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LNG 가격 하락이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급증하는 당뇨병, 비만·고혈압에 질병 부담 첩첩산중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93,000
    • -1.41%
    • 이더리움
    • 5,333,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3.99%
    • 리플
    • 733
    • -0.81%
    • 솔라나
    • 233,300
    • -1.23%
    • 에이다
    • 632
    • -2.62%
    • 이오스
    • 1,120
    • -3.78%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2.15%
    • 체인링크
    • 25,600
    • -1.35%
    • 샌드박스
    • 621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