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 석촌호수~한강공원 서울 명소서 ‘서울패션로드’ 열린다

입력 2024-03-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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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사업 11억 투입해 계절별 추진
서울 명소와 패션 결합한 융복합 프로젝트
그간 디올·구찌 등 협업…‘패션 도시’ 위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봄·여름·가을에 서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명소에서 이색적인 야외패션쇼 ‘서울패션로드’가 열린다. 서울 내 석촌호수나 한강공원 등 주요 명소와 패션을 융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하고,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패션 도시, 서울’을 브랜딩하겠다는 목표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올해 신규 사업인 ‘서울패션로드’에 총 11억 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서울패션로드 운영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패션로드는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와 패션을 결합한 융복합 프로젝트다. 특히 패션을 중심으로 공간, 문화 콘텐츠 등 서울의 자원을 결합해 ‘글로벌 패션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시는 서울패션로드를 봄·여름·가을인 5월, 8월, 10월 총 3회 시행한다. 시 자체적으로 2회를 추진하고, 1회는 외부 협력 프로그램 유치를 통해 열 계획이다. 시는 야경 명소로 꼽히는 석촌호수나 한강공원 등을 개최 예정지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디자이너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장소는 추후에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서울패션위크와 다르게 서울패션로드는 시민들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일례로 성수, 한남, 청담 등 행사 근교 패션 거리의 쇼륨이나 팝업 전시관과 행사 개최 장소를 잇는 방식으로 관광투어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패션로드 개최장소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 홍보 영상을 제작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누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영상은 각 테마별로 서울 명소의 매력, 패션 거리 전경, 쇼룸 등을 포함해 만들어진다.

▲지난해 5월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패션쇼.  (자료제공=루이비통)
▲지난해 5월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패션쇼. (자료제공=루이비통)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패션로드 운영 계획 수립 및 추진, 서울패션로드 야외 패션쇼 기획 및 운영,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패션 체험 행사 운영. '글로벌 패션도시, 서울' 도시 홍보 영상 제작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주요 명소 중 패션 자원이 있는 곳으로 선정해 파급 효과도 있고,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동시에 누리려고 한다”라며 “특히 패션쇼에 있어 디자이너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패션위크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디자이너들이 수주를 많이 받기 위한 비즈니즈 중심으로 열렸다면, 서울패션로드는 패션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춘·추계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 패션쇼에 국내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넓히며 패션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내년 2월 열릴 밀라노패션위크에 K-패션 브랜드를 데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도 서울을 ‘매력적인 패션 도시’로 인정하고 있다. 재작년 5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부터 시작해 지난해 5월 ‘루이비통’의 패션쇼가 잠수교에서 개최됐다. 같은 해 경복궁 근정전에서도 ‘구찌’의 패션쇼가 열리며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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