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
메리츠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상장 자회사 실적은 부진했으나 핵심 영업이익은 확연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2조1711억 원과 1892억 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게임즈·페이·에스엠 고려 시 비용통제 효과가 뚜렷했다”면서 “당사가 추정한 핵심 영업이익(상장 자회사 제외)은 1526억 원이었으나 2015억원에 달했으며 별도 영업이익은 1971억 원을 기록해 예상을 400억 원 상회했다. 이 중 120억 원은 회계상 이익, 그 외는 영업 성과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 핵심 영업이익은 확연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024년 분기당 약 1500억 원 내외의 이익을 예상한다”면서 “탑라인 성장 재개와 4분기 본격화된 비용 효율화 효과는 2024년 높은 이익 성장을 이끌며 23년 Meta 모습을 재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에 투자자 눈이 쏠리는 동안 동사는 AI 소프트웨어를 준비할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지연과 저PBR 포트폴리오 스위칭으로 최근 주가는 하락했으나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의 상대적 강세 지속을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