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첫 5000선 돌파...‘초강세’ 미국증시, 지금이라도 산다 vs 만다

입력 2024-02-12 16:02 수정 2024-02-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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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밸류에이션 평가 모델로 분석
PER·PBR 등 10년 평균 웃돌아
“미국 주식, 상승 동력 있으나 가격 비싸”

▲지난해 4월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지난해 4월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뉴욕증시 S&P500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증시가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가지 밸류에이션 평가 모델을 활용해 뉴욕증시 상황을 분석했다.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비율(PER)’은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다. PER가 높을수록 고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P500지수의 PER는 24.18배로 10년 평균인 20.36배를 웃돈다. 1년 예상 EPS를 현재 주가로 나눈 선행 PER도 20.28배로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20배를 넘어섰다.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지표다. 다만 기술주처럼 성장 전망이 회사 재무제표에 담기지 않는 경우 PBR가 회사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S&P500지수의 선행 PBR는 4.15배로 10년 평균 3.26배와 20년 평균 2.76배를 웃돌고 있다.

주식 수익률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차이인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위험 자산 매수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나타낸다. 통상 위험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주식이 더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P500지수의 위험 프리미엄은 0.7%포인트(p)로 약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년 동안의 PER을 예상 연간 EPS 성장률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수익 전망에 대한 평가 기준이다. PEG는 수치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음을 나타낸다. S&P500지수 상장 종목의 PEG는 1.48로 10년 평균인 1.49보다 낮고 20년 평균인 1.35보다 높은 상태다.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은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PER를 산출한 지표다. CAPE가 높을수록 주식 시장이 과열돼 있고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S&P500지수의 CAPE는 33.4로 1881년에 비해 96%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1990년대 후반과 2021년에 나타난 이전 최고치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산운용사 러퍼의 매트 스미스 이사는 “위험-보상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주식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며 “상승 동력은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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