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F랩스, 통합 논의 클레이튼에 GC 신청…PDT 생태계 진입 노리나?

입력 2024-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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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F랩스, 클레이튼 거버너스 포럼에 GC 가입 신청 제출
글로벌 최상위권 가상자산 VC지만…시세 조종 의혹 있어
“GC 신청, 재단 내부 계획과는 별개…14일부터 투표 예정”

▲DWF랩스가 6일 클레이튼 거버넌스 포럼에 '클레이튼 거버넌스카운슬(GC)'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출처=DWF랩스)
▲DWF랩스가 6일 클레이튼 거버넌스 포럼에 '클레이튼 거버넌스카운슬(GC)'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출처=DWF랩스)

글로벌 가상자산 벤처케피탈(VC) DWF랩스가 클레이튼 거버넌스카운슬(GC)에 합류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클레이튼이 현재 핀시아와의 통합 논의(PDT)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당 생태계에 진입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벤처케피탈(VC) DWF랩스는 이날 클레이튼 거버넌스 포럼에 거버넌스카운슬(GC) 합류 신청서를 제출했다.

DWF랩스는 신청서에서 클레이튼 생태계에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생태계 확장, 인지도 상승 등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핀시아와의 통합 논의를 언급하며, “통합이 진행될 경우 통합체인 생태계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 밖에도 생태계 내 프로젝트들에 대한 토크노믹스 관리와 투자 유치, 상장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 GC에 지원한 DWF랩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VC이자 마켓메이킹(MM)업체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DWF랩스는 지난해 42개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해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가상자산 VC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등인 코인베이스벤쳐스(34개)보다 8개나 많은 수치다. 실제로 DWF랩스는 지난해 이른바 ‘크립토 윈터’ 시기에도 홀로 공격적인 투자 진행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DWF랩스는 공격적인 투자만큼이나 논란도 있어 왔다. 지난해 코인데스크와 더블록 등 가상자산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DWF랩스가 일부 포트폴리오의 시세 조종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들 매체는 DWF랩스가 이미 토큰이 발행된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OTC 거래를 통해 토큰을 구매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DWF랩스가 MM과 VC를 겸하며 시세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클레이튼은 현재 핀시아와 통합을 논의 중이고, 통합이 진행될 경우 새로운 토큰인 PDT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DWF랩스가 PDT에 관심을 갖고 미리 클레이튼 GC 가입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번 GC 가입 신청서에서도 DWF랩스는 클레이튼 노드 운영을 위한 최소 클레이 500만 개를 대여가 아닌 구매로 조달하겠다면서도, 시장 또는 재단으로부터 구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렇게 구매한 클레이는 통합이 진행되면 신규 토큰인 PDT로 전환될 예정이다. DWF랩스의 클레이 매입 계획과 관련해 클레이튼 재단은 “(구매 방식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고, GC 가입 투표가 완료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DWF랩스의 GC 가입 신청은 DWF랩스가 자체적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초 2일 결론지어질 예정이었던 핀시아와의 통합 논의가 15일로 연기되는 등의 변수가 생긴 만큼, 이날 진행된 GC 가입 신청이 재단과 조율된 안건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레이튼 GC의 경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해, 과거에도 트리니토, ABGA, 애니모카브랜드 등이 거버넌스 포럼 신청을 통해 GC로 합류한 바 있다. 클레이튼 재단 역시 “재단 내부 계획이나 체인 통합 계획과 상관없는 DWF랩스의 자체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재단에 따르면 DWF랩스의 GC 가입 제안서는 약 2주간 유지돼, 기간 동안 클레이튼 재단 혹은 하나 이상의 GC의 추천을 받으면 거버넌스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DWF랩스의 가입 신청의 경우 (추천을 받게 된다면) 투표는 1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15일로 마무리될 예정인 통합 안건 투표가 통과되더라도 클레이튼 거버넌스에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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