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84% 하도급대금 현금 결제…결제기간 30일 이내 87%

입력 2024-01-28 12:33 수정 2024-01-28 1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카오·한진·네이버 100% 현금결제…DN·하이트진로·부영은 30% 미만

지난해 상반기 대기업집단이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비율은 84%로 조사됐다. 대금 지급 기간은 30일 이내 지급이 87%로, 대다수 기업이 법정 기일인 60일보다 상당히 짧은 기간 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DN과 하이트진로, 부영 등은 현금 결제 비율이 낮았고, 한국타이어 등 일부 기업은 60일을 초과해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에 대한 이행점검 실시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 지급수단별, 지급기간별 지급금액 등 결제조건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것으로 2022년 도입됐다. 지난해 상반기 80개 기업집단 소속 1210개 사업자가 처음으로 공시했다.

공정위 점검결과 지난해 상반기 원사업자의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4.02%, 현금성결제비율은 평균 97.19%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 한진, 카카오, 네이버, S-oil, 장금상선 등 23개 집단의 현금결제비율이 100%였다. 반면 DN(6.77%)과 하이트진로(27.17%), 부영(27.44%) 등은 현금결제비율이 낮았다. 현금성결제비율의 경우 금호석유화학(54.60%), 아이에스지주(68.22%), 셀트리온(72.43%)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도금대금 지급 기간의 경우 15일 이내 지급이 68.12%, 30일 이내 지급이 87.12%로 법정 지급기간인 60일에 비해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60일을 초과해 대금을 지급하고 지연이자를 지급한 비율도 0.37%로 확인됐다. 기일을 넘겨 이자를 지급한 기업은 한국타이어(17.08%)와 LS(8.59%), 글로벌세아(3.58%) 등 순이었다.

분쟁조정기구 운영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 삼성(14개), 아모레퍼시픽(9개), 현대백화점(9개), 롯데(6개), 현대자동차(6개) 등 총 98개 사업자(3%)만이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공시기간을 넘겨 지연공시한 7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각각 25만~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누락·오기가 발견된 95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정정공시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대금 공시제도를 몰라서 위반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고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겠다”며 “시장에 정확한 공시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미공시와 지연공시, 허위공시 등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4: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60,000
    • -0.07%
    • 이더리움
    • 5,205,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0.5%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44,900
    • +0.25%
    • 에이다
    • 669
    • +0%
    • 이오스
    • 1,178
    • +0.68%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1.46%
    • 체인링크
    • 22,650
    • -0.44%
    • 샌드박스
    • 635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